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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은 덥고 춥고 이상기후라고 해도 될 듯 싶습니다.
그래도 5월의 싱그러움은 일년 중 최고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5월이 가고 6월이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꽃마당 구석구석에 핀 꽃들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카메라 대신 새로 구입한 카메라가 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아직 손에 익으려면 시간이 좀 더 가야겠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모습을 담기에 괜찮은 카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양귀비'
요즘은 곳곳에 양귀비가 보입니다. 개체 수가 많으면 아무래도 관심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양귀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정열적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매발톱 씨방
어느 해는 탄성이 나오는 색깔로도 피지만, 평균적으로 자기가 가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최선을 다하는 매발톱입니다.
바위취꽃
생긴 것이 무뚝뚝한 바위취는 그래도 꽃이 간드라져서 멀리할 수 없습니다. 무리지어는 피는 꽃인데 한 송이만 담았습니다.
들꽃마당에 장식용인 항아리가 있습니다. 예전엔 인동초가 곁에 있었는데 지금은 인동초는 자리를 옮겼고, 돌아가면서 풀꽃이 피어납니다. 항아리 배경에 푸릇한 색깔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붓꽃
붓꽃은 활짝 피어도 좋지만, 이름에 걸맞는 모습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괭이밥 등...
풀은 생명력의 근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금만 자리가 있다싶으면 바로 생존의 장을 만들어버립니다. 식물은 영리합니다. 팔 다리가 없어도 미처 보지 못하는 사이, 흙을 모으고 빗물을 모아서 자신의 거처를 만듭니다.
클레마티스
클레마티스(으아리)가 피기 시작하면 장미도 피어납니다. 갈수록 고운 색깔의 클레마티스가 모습을 뽑냅니다. 제법 큰 꽃 때문인지 후덕하게 보이고 편안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