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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13세기 덴마크와 스코틀랜드가 전쟁을 벌였다.
덴마크는 스코틀랜드를 몰아붙여서 성을 포위했다.
성벽을 넘어 공격해 들어가려고 발을 벗고 보니
물웅덩이는 바싹 말라 있고 주위에는 온통 엉겅퀴 밭이었다.
맨발로 들어선 덴마크 병사는 엉겅퀴를 밟고는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고,
스코틀랜드 군사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총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엉겅퀴가 ‘나라를 구한 꽃’으로서 국가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를 멈추고 엉기게 한다고 해서 엉겅퀴라고 부른다.
엉겅퀴는 가시나물이라고도 하며 갈라진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엉겅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종류에는
엉겅퀴, 물엉겅퀴(섬엉겅퀴), 지느러미엉겅퀴,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등이 있다.
어린잎과 뿌리는 봄철에 삶아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뿌리는 한방에서 대계라는 이름의 지혈약으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