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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며, 까치다리라고도 합니다.
애기똥풀은 농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봄이 되면 녹색의 어린 잎이 기지개를 펴고,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무성하게 자랍니다.
다 자라면 사람 무릎 정도의 높이이며, 전체에 길고 연한 털이 드문드문 나 있습니다.
꽃에는 노랑 꽃잎 네 장이 달려 있습니다.
꽃 중심의 암술 부분이 변해서 열매가 되는데 줄기를 자르면
진노랑의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씨아똥, 젖풀 등의 이름이 생겼습니다.
애기똥풀의 유액은 유독성이며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살짝 혀끝에만 찍어도 매우 쓴 맛이 납니다. 친환경농약 재료로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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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 안도현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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