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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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대한 추억이런저런글 2015. 1. 8. 00:36
항구는 기차 종착지이면서, 출발지입니다. 군대에 가기 전까지 고향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를 했습니다. 지역이 섬이 많은 곳이어서 섬에서 육지로 유학 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도 120여 명이 넘어서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어느 땐가 반별로 소풍 계획을 세우는데 수줍음이 많던 여자아이가 쪽지를 한 장 내밀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 펴보니, 이번 소풍에 기차를 타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야 알았습니다. 섬에서 온 아이들은 늘 배만 타고 다녀서 육지의 기차를 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기차를 타고 30분 거리의 딸기밭으로 갔습니다. 완행기차였지만, 마음들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습니다. 그날 이후로 기차를 보면, 쪽지에 쓰인 그 마음이 떠오릅니다. 홍성이나 대천을 가고 오면, 장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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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일몰사진 한 장 2014. 10. 30. 19:14
아산시 동천교회 발코니에서 바라 본 일몰. 차 한 잔 마시기 전과 차 한 잔 마신 후 풍경. 가을이 깊어지니 해도 빨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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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풍경이런저런글 2014. 7. 20. 17:35
장마철이라는데 여긴 도통 비다운 비가 내리질 않군요.엊그제 좀 퍼붓긴 했어도, 장마철에 비다운 비가 와야 혹시라도 엉뚱하게 내리는 폭우 걱정을 덜 수 있지요. 아래쪽은 비가 많이 와서 뉴스를 보면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여긴 흐리기만 잔뜩 흐리니 후텁지근만 해요. 덥고 습도가 높으니 아무래도 에어컨을 켜게 되는데, 이런 날은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이 더 시원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못에 어리연꽃은 기죽지 않고 늠름하고, 백일홍은 올해 본격적으로 자리 차지하면서 온갖 색을 다 드러냅니다. 정말 저렇게 백일을 가려나....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군요. 초복도 지났으니 여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휴가도 가고, 여름 추억도 쌓고, 더위와 싸우고.....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니 계절 하나가 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