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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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겨울 풍경이런저런글 2024. 2. 17. 11:13
예당저수지는 성주산에서 발원하여 서해 아산만으로 유입되는 무한천을 막아 조성한 저수지로, 1929년에 착공하여 해방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1964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면적의 인공호수입니다. 지금은 저수지 기능과 함께 멋진 여행지로 이름이 더욱더 나 있습니다. 둘레길도 좋고, 주변 쉼터도 정감 어린 분위기를 지닙니다. 최근에 예당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좋은 분도 여럿 만나 뵈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더욱 즐거워지는 예당저수지입니다. . . . - 2024, 2, 6.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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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빈건널목 주변...이런저런글 2024. 2. 1. 21:56
서울에서 용산 일대는 러일전쟁이 끝난 1905년 이후 철도시설과 군사시설이 집중된 곳입니다.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자리 잡았고, 미군기지 자리에는 용산공원 조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용산역 주변에 '백빈건널목'이 있습니다. 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나의 아저씨' 촬영 장소로 더욱더 유명해졌습니다. 백빈이란 말은 조선시대 궁에서 퇴직한 백씨 성을 가진 빈이 근방에 살면서 이 길로 행차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종일토록 다양한 기차가 지나면서 건널목 종소리는 쉬지 않고 울립니다. 건널목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사람들과 자동차 모습도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건널목 주변 오래된 집들과 골목 사이사이에 켜켜이 쌓인 삶의 흔적은 아직 또렷합니다. 찬찬히 보니,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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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역(廣川驛)'이런저런글 2023. 11. 18. 12:04
. 아마 현재 장항선 역 중에서 가장 운치 있는 역은 광천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형태라든지 주변 자연스러움은 청소역이 좋지만, 청소역은 너무(?) 고즈넉해져서 적당한 움직임이 있는 광천역이 더 운치 있게 보입니다. 요즘은 광천역에서 조금 천천히 움직입니다. 익숙한 모습들이 조용하면서 새롭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서 있는 나무도, 움직이는 사람들도 새롭고 조용합니다. 기차만 저 혼자 요란합니다. 기차마저 떠나면 더 조용해집니다. 밤이 오면 일찍 침묵합니다. 일부러 불빛 아래 머물다가 발을 옮깁니다. 모든 것이 쓸쓸하게 새롭습니다. . . - 2023. 3. 31 광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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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집' 풍경...이런저런글 2023. 8. 27. 16:27
. 홍성 중계리 '이응노의집'에서 [즉흥( 卽興)의 미(美)] 전시회가 두어 달 넘게 열렸습니다. 이응노라는 이름도 좋고, 그의 생가터에 이런 미술관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응노는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의 세계가 더욱더 넓어집니다. 이응노의 세계를 접하면서 사진 공부도 합니다. 큰 나무가 있어서 작은 나무들이 위를 보고 자라납니다. 천북에 살면서 바다가 고맙고, '이응노의집'이 가까워서 고맙습니다. . . . - 2023. 8. 25. 오후 5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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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자화상'...이런저런글 2023. 7. 2. 13:54
. 런던의 트래펄가(Trafalgar) 광장에 있는 영국 국립미술관인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1824년 설립되었으며, 13세기 중엽부터 1900년에 이르는 약 2천 3백 점의 유럽 회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유의 명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선에서 ‘사람과 일상’으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서양 미술 거장 50명의 시선을 따라 조명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렘브란트가 죽던 해인 1669년(63세)에 자신을 그린 '자화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말년에 힘든 삶을 살았던 렘브란트. 그의 말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