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죽리
-
투쟁(鬪爭)농촌이야기 2014. 4. 11. 14:01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호주 통상투자장관이 한국∙호주 FTA에 서명하기 사흘 전, 들꽃마당이 있는 신죽리 할머니들이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마을에 들어오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건축을 반대하며 공사현장으로 투입되는 덤프트럭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인 장소는 신죽리 농로(農路). 마을을 통과해서 건축현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했지만, 전략적(?)으로도 좁은 길이어서 막기가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올해 봄은 유난히도 더웠는데, 하필이면 행동개시한 날부터는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서 감기하고도 싸워야했습니다. 지금 우리 마을과 똑같은 상황이 경북 구미시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미시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 금오공대와 밀접한 지역에 들어서기로 하면서 금오공대 구성원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
-
-
-
-
눈 내린 등굣길꿈꾸는아이들 2010. 12. 27. 18:55
추운 성탄절이 지나고 나서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추위를 덮었는지 날씨는 그런대로 눈 구경을 할만하군요. 밤새 내린 눈은 등굣길을 아름답게 만들었지만, 가끔은 아찔한 경우도 만듭니다.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길... 신죽리를 출발해서... 신덕리 낙동리 궁포리 하만리를 지나고... 바닷가 학성리에 도착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나오고... 영민이도 열심히 달립니다... 4학년 연규는 그야말로 힘있게 달려옵니다... 성진이 집은 파도와 이웃을 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령화력 굴뚝이 보입니다... 성진이하고 성희 놀이터가 오늘은 눈에 덮여 있습니다... 동준이와 동윤이를 태우고 사호리 바다를 지나서 학교로 오는 길에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마저 태우고 학교로 옵니다. 오늘은 일단 눈에 덮인 운동장에서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