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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겨울이 머문 바다에서이런저런글 2010. 1. 15. 18:47
무창포는 여간해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바다다. 처음 찾은 서해 모래바다 썰물에 쓸려간 시간이 밀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 어느 틈에 무창포에 와 있다. 이젠 옛날 모래 언덕배기도 없고 그리운 이야기도 남아 있지 않지만 첫걸음을 띈 발자국들은 그래도 여전하다. . . . . . 무지개 다리 위로 바다를 걸었다. 벌써 다리 난간마다 새로 생겨난 추억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툭툭 치고 건너는 재미도 상당하다. 가고 나면 누군가 나를 또 그렇게 흔들면서 바다 위를 걷겠지. 그러면 나는 다시 무창포에 와 있을 테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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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뚝 서서 힘차게 낮은 곳을 향하여이런저런글 2009. 12. 30. 14:16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앙헬폭포(Angel Falls)'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州) 동쪽 카니미아 국립공원 소재의 '앙헬폭포(Angel Falls)'. 높이가 979m. 물줄기의 높이로만 측정한다면 807m이고, 너비는 107m...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15배 높이... 앙헬폭포는 1910년 탐험가인 '에르네스토 산체스 라 크루즈' 에 의해 처음 발견 되었지만, 1935년 미국인 모험가 '제임스 엔젤' 이 세상에 알려, 그의 이름을 따서 엔젤(angel) 폭포라고 합니다. 앙헬은 스페인어 발음이라는군요. 폭포의 높이가 워낙 높아서 수량이 적을때는 지면에 닿기도 전에 안개처럼 분해돼서 없어져 버린다는 앙헬폭포. 우뚝 서서 힘차게 아래로 낙하하는 모습이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2010년은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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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꾸는 진짜 꿈이런저런글 2009. 12. 12. 20:28
농촌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회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상당수의 과학자는 앞으로 10년 내에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지 못하면 지구는 재앙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겨울 날씨를 보면 누가 생각해도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소리가 결코 가벼운 소리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기후회의와 또 그 후로 이어질 많은 기후회의를 통해서 지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토의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습기도 한 것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는 온실가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