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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만드는 꽃들꽃마당 2010. 3. 14. 17:46
꽃샘 추위가 다녀가도 봄 기운을 막을 수 없네요. 야생의 꽃들도 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 위 흙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실내이긴 하지만, 보령 개화공원 식물원 내에도 여러 꽃들이 봄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리뮬러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꽃입니다. 위에 있는 꽃도 프리뮬러입니다. *시네나리아 향기는 그리 없어도 무리지어 피는 것이 관상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한 포기 사가지고 들꽃마당 귀퉁이에 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천상초 천상에 핀다고 천상초, 구름사이에 핀다고 운간초라고도 한다는군요. 줄기까지 함께 봐야 예쁜데, 그냥 꽃 모습만 담았습니다. *수선화 수선화는 담 밑에서 무리지어 총총 피어있는 모습이 제일 예쁘게 보입니다. *애기별꽃 *관상용 양귀비 양귀비와 비슷하게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꽃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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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바닷길, 사람 길농촌이야기 2010. 2. 6. 20:06
루쉰의 마지막 구절을 읽습니다.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버려야 할 것들과 단절을 염두에 두면서 새로운 사회와 민중을 향해 갖는 가능성에 희망을 여는 루쉰의 글은 오늘도 새로운 의미를 담아냅니다. 세상에 희망이 자기만의 모습을 갖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그곳에 희망이 만들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희망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가능성에 마음을 여는 것’, 그리고 ‘걸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은 그렇게 모습을 갖춥니다. 그러나 걸어가는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