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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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축제농촌이야기 2016. 11. 8. 00:15
12년째 농촌 축제를 했습니다. 가보면 별로인 것 같은... 그렇지만, 찬찬히 그 시간 안으로 들어오면 다른 곳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그냥 이것저것 막 먹을 것도 있고... 은근히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도 있고, 부드러운 풀내음을 맡으며 제법 싱싱한 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즐거운 농촌의 바람이 스치는 축제입니다. 제 말이 아니라 축제에 오고간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름은 '온새미로축제'. 특히 이번엔 커피 제자(?)들인 천수만 어부들이 바다에서 고기 잡는 것을 포기하고... 축제장에서 핸드드립커피 봉사를 했습니다. '어부의 커피'를 아시는 지요.^^ 조금은 비릿할 것 같지만, 그러나 오히려 바다향이 커피와 기가막히게 어우러지는 커피입니다. 천북에 오시면 언제라도 공룡의 섬에서 어부의 커피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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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농촌축제농촌이야기 2016. 10. 31. 00:47
10월 29일(토)은 보령 농촌축제가 활짝 핀 날이었습니다. 즐거운 날, 커피 가방을 메고 축제장 한구석에서 축제도 즐기며 커피 나눔을 했습니다.힘도 들긴 했지만, 보령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부디 보령의 추억을 진하게 했기를 바랍니다. 몇 장의 사진을 첨부합니다.'성주단풍축제', '용두마을 팜 파티(farm party)', '장현리 은행축제'입니다. 아무래도 커피 내리느라고 시간을 내지 못해서뒷마당만 스냅(snap)으로 담았습니다.그냥 풍경사진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천천히 보시죠. 1. 성주 단풍마을 2. 용두마을 - 용두해수욕장 3. 장현리 은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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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리 마을 ‘우리동네예술단’농촌이야기 2016. 10. 11. 23:29
충남 보령시 남포면 제석리 마을. 듣기에 전혀 생소한 이 마을에는 70대 주민들로 이루어진 극단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우리동네예술단’. 처음에는 그저 농촌에서 나이 든 분들이 연극을 한다기에 재미있어서 응원했는데, 공연을 한 번 보고 난 뒤로는 적극적인 팬이 되었습니다. 제석리 마을은 그동안 ‘서각’으로 잘 알려진 마을입니다. '서각'은 주로 나무에 글씨를 새기는 예술 행위를 말합니다. 특히 마을 내에 서각체험교실이 있어서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와서 배우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참 대단한 마을이라고 여겨집니다. 작년에 서각축제를 하더니, 올가을에는 축제를 서각예술제로 키워서 서각 작품 발표회와 함께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이번에는 연극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학예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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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부농촌이야기 2016. 8. 12. 09:35
1.저는 얼마 전에 다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제가 입학한 대학은 ‘마을대학’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자체(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대학입니다. 학기도 없고, 학년도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문을 열고, 필요하지 않으면 문을 닫는 학교입니다. 앞에 지자체 이름이 크게 붙는 마을대학. 대학이란 이름이 있어야 권위(?)가 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주일마다 한 번씩 학생들이 모여서 마을에 관해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합니다. 참고로 학생들의 나이는 무척 많습니다. 50대 후반인 제가 젊은 편에 속하니까요. 여기서 잠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마을대학에 관해 설명을 곁들입니다. 물론 지자체에서 설명한 것이지요. ‘마을대학이란, 주민 주도의 상향식 개발로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수준 높은 강사를 통한 교육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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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커피 보령우유 축제 모습농촌이야기 2016. 6. 19. 15:59
2016년 6월 18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보령시 천북면 신죽리수목원에서 열린 '보령커피 보령우유 축제' 모습입니다. 400명이 넘는 많은 분이 오셔서 보령커피와 보령유기농우유의 진수를 체험했습니다.핸드로스팅, 맷돌그라인더, 모카포트 커피 내리기, 카페라떼 만들기, 카푸치노 만들기모짜렐라치즈 만들기, 리코타치즈만들기, 그릭요거트 시식, 유기농우유 시식목공예품 관람, 다육식물 관람, 숲길 걷기, 나무 속으로 들어가기, 농산물 구입 등여러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200여 명 대상으로 준비한 자리였는데, 400여 명을 훌쩍 넘는 방문객들로 인해커피와 유기농 우유를 다시 가져와야 했고, 체험 담당 선생님들은 땀깨나 흘렸습니다. 이것저것 하느라고전체를 다 담지 못했지만, 사진 몇 장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