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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놀이(2)꿈꾸는아이들 2011. 5. 2. 22:14
봄입니다. 바닷물이 따뜻해 집니다. 출렁거리는 물결은 마치 침대처럼 아늑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 마침 바닷물이 적당히 들어오고 봄바람은 아이들을 바다 위에 띄워 놓습니다. 바다가 만들어 주는 놀이터. 바닷가 놀이에 갈매기도 저만치서 바라봅니다. 이런 놀이터를 본 적이 있나요? 세상 곳곳에 놓인 아이들 놀이터를 지켜주세요. 그리고 때로는 가까이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세요. 바다를 배경으로 '증명사진(?) 놀이' - 3학년 김동윤 4학년 최한결 5학년 김연규 6학년 김해나 *바닷가 놀이터가 있는 이곳은 천북면 사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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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압니다이런저런글 2011. 4. 5. 09:36
일본 후쿠시마현(福島) 스가카와시(須賀川市) 3월 24일 아침. 양배추 농사를 짓던 농민(64)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지진과 쓰나미의 공포 속에서는 오히려 생명을 어루만지는 힘으로 버텼지만, 그러나 방사능 오염이라는 희망을 삼키는 늪을 벗어나기가 죽기보다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한 농민의 죽음이 무척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채 언론에서는 농민으로만 표기된 그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채소 일부에 대해 ‘섭취제한’ 지시를 내린 다음 날 “후쿠시마 채소는 이제 끝났다.” 언뜻 목이 메는 중얼거림을 남기고 세상과 이별을 했습니다. 지진으로 자신이 살던 집과 창고가 파괴됐을 때는, 그래도 밭에 7,500여 포기의 양배추가 무사했기에 그는 농민으로서 삶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