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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10:13

지난 화요일(12월 14일) 오후에
광천읍 오거리에서 낙동초둥학교 합창단의 거리공연이 있었습니다.
오전엔 대천에서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다가, 거리공연에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거리공연은
1월 3일(월) 저녁 11시 30분에 방영되는 KBS 다큐멘터리
‘천상의 수업 그 후, 낙동의 작은 기적’ 마무리 촬영이기도 했습니다.

작년 추석 무렵에 낙동초등학교를 소재로 ‘천상의 수업’ 1부가 방영됐고,
이제 2부가 방영되는 것입니다. 지난번 방영된 1부 다큐멘터리의 잔잔한 감동이
이렇게 2부를 촬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날씨가 엄청 추웠습니다.
하필이면 올해 들어 제일 추운 날씨를 골랐는데,
아이들도 떨고 촬영팀도 떨고 청중(?)도 떨고 도우미도 떨고 하여튼 모두 추위에 떨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면서
낙동초등학교 알리기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촬영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거리공연 자체도 아주 의미가 컸습니다.

내건 현수막에는 ‘희망과 꿈이 넘치는 ···’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습도 맑고 학교도 열정이 있지만, 사실 희망과 꿈이 넘치기에는 넘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졸업생보다 작은 신입생 수도 문제고, 다양한 교육을 지원 할 예산도 문제고,
또 열악한 농촌 환경은 학교 공동체를 뒷받침하기에 힘이 벅찹니다.

하지만 아이들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희망이란 오히려 희망이 없는 곳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다니는 사람도 적고 그나마 모여든 사람도 웅크리고 있었지만,
그 속에서 듣는 희망가(希望歌)는 이 추위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스쿨버스 기사(?)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런 일이 학교 살리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의 노래는 희망입니다.
이렇게 농촌공동체가 있고, 아이들 웃음이 있습니다.

희망은 스스로 살리는 것입니다.
건강한 농촌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이뤄가는 것은 우리입니다.
이렇게 추워도 마음을 모으고 함께 가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뚜렷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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