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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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추모하며...꿈꾸는아이들 2012. 3. 10. 02:12
그의 이름은 이종철입니다. 지난겨울 내내 메말랐던 낙동학교 운동장이 봄비를 맞으며 푸릇푸릇한 싹을 내던 3월의 둘째 날, 낙동학교는 그보다 더 푸릇한 아이들을 맞이하는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누군가는 작은 수라고도 할 7명. 그래도 그날 아이들 하나하나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던 이에게는 누구라도 붙들고 자랑하고 싶은 7명이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농촌공동체를 지탱하는 농촌학교를 위해 날마다 아이들을 실어 나르면서도 그 일을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던 이에게 새로 1학년이 된 7명은 그야말로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희망의 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흘 후, 학교가 끝나고 희망의 꽃이 꺾일세라 고이고이 집집마다 정성스레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그 누구도 미처 헤아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