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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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이 바다꿈꾸는아이들 2013. 3. 13. 11:44
2013. 봄.... 여기서 사진을 담기 시작한 것이 꼭 6년이 되었습니다... 낙동학교 통폐합 위기 속에서 어디서든지 아이들만 있다면 데리러 가야했던 시절. 바닷가에 사는 성진이를 만난 것은 그때였습니다. 입학식 하고 10여일 쯤 지날 무렵 모습입니다. 성희는 그때 유치원엘 다녔는데, 오천으로 갔었습니다. 이제 6학년이 되었고, 성희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목소리 큰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성진이. 그래도 제법 의젓합니다...^^ 그런데 뜀박질은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바다를 품고 자란 아이들이 앞으로도 바다처럼 풍성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성진이 바다... 늘 같은 모습일 것 같아도, 언제나 새로운 모습입니다. 성진이 바다 곁에서 또 다른 아이들이 달려가는 꿈을 꿉니다. 그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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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꿈꾸는아이들 2012. 10. 20. 14:55
6년... 2007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다. 입학 바로 전에 농촌학교 통폐합 문제로 여러 사람이 동요하다. 밤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농촌의 희망과 아이들의 건강한 배움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기로 하다. 지역사회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가 되다. 그해 가을에 운동회에서 모든 좌절과 줄다리기를 하다. .......................... ..........................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2012년이 되고, 6학년이 된 아이들은 졸업을 준비하다. 여전히 학교는 농촌의 현실과 맞물려 있지만 아이들은 더 맑아지고 소리는 커져서 운동장 느티나무 그늘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다. 운동장도 작아지다. 앞으로 6년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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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버드랜드 철새 체험꿈꾸는아이들 2012. 9. 3. 14:16
낙동초등학교 학부모 학교 참여사업인 주말들꽃학교에서 천수만 AB지구 내에 있는 서산버드랜드로 철새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 얼굴에서 재미있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유리벽을 이용한 단체사진?) 학부모 2명 보조 2명 포함해서 모두 28명이 참여했습니다. 여러 철새를 그려보고 익히는 스크래치 체험교실입니다. 선생님 설명을 듣고 어떻게 하는지 잘 생각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림 그릴 것을 확인해 보고, 철새들의 사진 모습도 봅니다. 체험교실에서 받은 개인 물품 원래 스크래치(scratch)는 크레파스 등을 이용해 바탕색을 나타나게 하는 기법입니다. 나무에 조각된 철새를 밑바탕에 깔고 색연필을 이용해서 새의 모습을 나타나게 함으로써 철새와 친근하게 하는 체험교실입니다. 유로가 그리다가 살짝 쳐다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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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 날리기꿈꾸는아이들 2012. 8. 1. 23:06
들꽃마당학교 아이들이 1박 2일 여름캠프를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었는데, 첫날 밤에 진행한 캠프파이어와 풍등 날리기는 잊지 못할 즐거움이었습니다. 풍등에 각자의 희망을 쓰고, 어두운 밤 별빛보다 더 환하게 빛나는 풍등을 하늘로 날렸습니다. 끝없이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면서 더욱 커지는 희망을 그렸습니다. 풍등(風燈)은 열기구의 원리를 이용해 고체연료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띄우는 기구의 일종으로, 고체연료에 의해 따듯해진 공기에 의한 발생하는 대류현상으로 하늘로 상승하게 됩니다. 문헌을 보면 임진왜란 때에는 군사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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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타악공연꿈꾸는아이들 2012. 6. 26. 19:46
6월 19일(화) 낙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신나는 예술 여행으로 전문 타악그룹 '얼쑤' 공연이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에서 후원을 하는 공연입니다. 지난 4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에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낙동초등학교 아이들과 지역민들을 생각해서 낙동초등학교학부모회에서는 타악 공연을 신청 했습니다. 더구나 도미노피자에서 아이들을 위해 피자까지 후원해줘서 더욱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최근 교육과학부 지침에 따라서 전국의 많은 농어촌학교들이 존폐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정부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과 FTA 협약을 체결하는 시대를 맞아서, 가장 피해를 입는 농촌을 정부는 신경을 많이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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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소풍꿈꾸는아이들 2012. 6. 11. 09:37
아이들과 함께 천북면 사호리 해변 정원으로 놀러 갔습니다. 바닷가 돌 틈에서 작은 게와 조개도 잡고, 숲 사이를 뛰어다녔습니다. 아이들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데 바닷바람이 섞여서인지, 풀꽃 내음이 섞여서인지 잔잔한 초여름 향기가 납니다. 아이들 달음질 바람에 풀들이 잔뜩 긴장을 하고, 소나무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내려다 봅니다. 파도 소리는 아이들 흥에 장단을 맞추는 오후입니다. 사호리 해변 조개잡이 조개 껍질도 씻고, 손도 씻고... 해변 정원 나무 다리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다리 소나무 숲 박현정, 박민정, 채주희 박은정 최수현 채주희 나무 다리 위에서 술래잡기 숲 속에서 매실나무 앞에서 산책 여름이 걸어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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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꿈꾸는아이들 2012. 6. 3. 23:21
CLOVER 오후에 아이들과 수목원에 놀이하러 갔습니다. 토끼풀이 점점 퍼지고 있는데, 오늘따라 포근한 마음이 듭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퍼지지 않아서 그럴 테지요...^^ 토끼풀하고 싸우기 시작하면 이길 사람이 없으니까요. 간식도 먹으면서 쉼터에서 완전히 무르익은 봄의 향취를 즐깁니다. 그리고 토끼풀로 반지도 만들고, 손목시계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토끼풀은 원래 유럽 원산이며 목초로 심던 것이 번져 나와 귀화식물로 야생화 하였습니다 . 작은 잎이 네 개 달린 것은 희망·신앙·애정·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특히 나폴레옹과 관련된 일화는 유명한데 다음과 같습니다. 전쟁터에 나간 나폴레옹은 어느 날 우연히 잎이 네 장 달린 클로버를 발견했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