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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19:31

생각잖게 가게 된 보령댐.. 그리고 그곳에서 본 징검다리

시(?)도 한 편 읊조리고...

 

 

 

'징검다리'

 

누군가 건넜으리라
그도 처음엔 주춤거렸겠지

 

삶을 적시지 않고서는 건널 수 없는
도무지 좁힐 수 없는 물길 사이에서
때론 돌아서기도 했겠지

 

그렇게 주춤거리고 돌아선 시간이
물속에서 이끼처럼 쌓였을까
오늘은 머뭇거림, 남김없이 흘려보낸 다리인데

 

건너보지 않고서는
물속이 가볍다고
무심하게라도 말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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